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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견 푸달이

당뇨견 - 의사샘 정하기(당뇨 잘보는 수의사)

우리 푸달이는 당뇨가 발병하기 전, 도곡동에 있는 종합병원에 다녔었다.

푸달이 주치샘은 외과 샘이었는데, 울 푸달이를 10년 가까이 보셨고 

개복수술을 3번이나 해주신 분이었다. 

 

당뇨가 발병하기 전에는 주치샘에 관해 어떠한 의심도 하지 않고 선생님의

말씀을  따랐다.

 

그러나, 당뇨가 발병한 후 주치샘에 대한 신뢰는 100% 달라졌다.

 

문제는 그 선생님이 외과전문의 였기 때문이다.

 

푸달이 개복수술은 모두 성공적으로 잘 해주셨고, 일반적인 내과 진료를

하기에도 충분한 실력이었고, 과잉진료 없이 푸달이를 정말 예뻐해 주셨지만

 

"당뇨에 걸린 노견"을 섬세하게 진료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인형같은 나의 푸달이....)

 

그때부터 우리 푸달이를 맡길 당뇨에 용하다는 수의사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거리나, 진료비용에 상관없이 우리 푸달이를 잘 봐줄 수의사를 찾아 많은 곳을

방문해 보았으나 대부분의 경우 실망스런 수준이었다.

 

당뇨맘들 사이에서 유명한 병원을 추천받고 찾아간 것이지만

 

성실하고 친절하지만 정작 실력은 평범한 샘,

병원 깨끗하고 진료비 저렴하지만 실력은 평범한 샘,

잘 아는 척 하면서 떠벌리지만 실력은 평범한 샘,

실력은 쪼금 있지만 재수없어서 아이를 믿고 맏기지 못할 샘,

실력도 없으면서 함부로 처방해서 아이를 위험하게 만드는 쳐죽일 놈 등등

 

울 푸달이를 믿고 맡길만한 수의사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다양한 상황을 섬세하게 대쳐해야할 노견의 당뇨를 다룰 수 있는 샘을

찾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다.  더군다나 당뇨와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병하는 다양한 합병증및 질병에 대해 최선의 선택을 해줄 샘을

만나는 것은 분명 행운이다.

 

나는 다행이 그런 샘을 만난것 같다..

비록... 거리고 멀고, 진료비도 비싸지만.... ㅠㅠ